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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 시그널

라무흐 2018. 9. 12. 20:51

커밍 시그널

반려견의 일상적인 행동을 보면,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눈으로 자주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있습니다.

반려견의 현재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일상적 행동

1) 신체 일부를 심하게 핥거나 물어뜯는다.

2) 자신의 입술을 자주 핥는다.

3) 생식기와 항문의 냄새를 자주 확인하고 핥는다.

4) 뒷다리나 꼬리를 문다.

5) 몸을 자주 턴다.

6) 순간적으로 달리거나, '플레이보(Play Bow)'라고 하는 앞가슴을 바닥 쪽으로 내리는 일명 '공격 자세'를 자주 취한다. 

자신의 행동을 통해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행동을 '커밍시그널(Coming Signal)'이라고 합니다. 

기분이 좋거나 심리적으로 안정되었을 때에는 긍정적인 커밍시그널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스트레스나 오랜 시간 동안 안 좋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에는 강박적인 커밍시그널을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강아지가 착한 강아지라고 여깁니다. 

왜 다른 집에서 항의할 정도로 짖는지, 왜 무는지, 왜 아무 데나 오줌을 싸는지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요. 그런 행동을 하기 전부터 계속 신호를 보냈을 겁니다. 

그러나 무심했고, 강아지가 나쁜 행동을 한다고 귀찮아하죠.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반려견의 문제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거다. 

서열에 대한 생각은 휴지통에 버리라고 한다. 

그 대신 반려견의 '커밍 시그널'(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행동)을 잘 살펴 때로 가만히 옆에 있어주거나 같이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이상 행동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회화, 분리불안 증세부터 케널(이동용 개집)과 가슴줄 사용법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강아지가 아무 데나 싼다고 해서 상담해보면 단순히 배변 문제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보호자가 새 물건을 잔뜩 들여놓는 바람에 집을 낯설게 느꼈거나 외롭고 힘든 감정을 그런 방식으로 표현한 거였죠."

2014.06.14 동아일보 강형욱 인터뷰 발췌


1. 얼굴을 돌린다. 

아주 짧은 한순간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가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부터 잠시 동안 옆을 향한 체로 있는 것까지 이 시그널이 나타나는 시간은 다양하다. 

또 얼굴을 돌리는 각도에 있어 아주 작은 각도부터 완전하게 옆으로을 돌리는 것, 또는 시선만을 상대의 눈으로부터 피하는 것도 표현된다. 

자주 보이는 것은 다른 개나 인단이 가까이 오면 그 속도가 아주 빨라지거나 직선적으로 되는 경우, 또 사람이 위에서 덮이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때에도 개는 '위협을 당했다' 라고 느껴 이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2.땅바닥의 냄새를 맡는다 

다른 개나 인간이 너무 가까이 와서 불안을 느낀 때 등 '나는 적의가 없다'라는 의사를 나타내는 시그널이다. 

견주가 개의 정면에서 강한 어조로 호명을 하거나 화낼 때에도 보이는 경우가 있다. 

3. 몸을 떤다 

물에 젖은 것도 아닌데 몸을 떨고 있다. 

이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이나 긴장을 스스로 애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다. 

또 무서워서 떨고 있는 개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나타낼 때도 몸을 떤다. 

4. 자신의 코를 핥는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짧은 순간의 행동으로부터 몇번이나 날름날름 코를 핥는 것까지 행동에는 차이가 있다. 

또 그 행동이 의식화되어 공기를 핥는 것과 같은 동작을 보이는 개도 있다. 

이것은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견주가 목소리를 거칠게 하거나 갑자기 껴안을 때, 수의사에게 짐찰을 받고 있는 때 등에 이런 행동을 한다. 

멀리서 접근해오는 모르는 개를 발견한 때에도 일순의 긴장 후에 이행동을 보이는 일도 있다. 

5. 느린 동작 

갑자기 동작을 멈추거나 움직이는 건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아주 천천히 걷는다. 

이것도 상대를 안심시키려는 시그널이다. 

가깝게 다른 개가 있는 경우,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이 행동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또 먼 장소에서 견주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 아무도 없는 곳에는 전력질주를 하다가도 사람이나 개의 옆을 통과하는 때에는 속도를 줄여 주위의 개에게 '적의가 없다' 는 의지를 보여주는 개도 있다. 

견주에게 큰 소리로 호명을 받은 때, 천천히 반응하는 것도 '흥분하지마' 라는 시그널인 경우가 있다. 

6. 놀자고 하는 자세 

앞발을 지면에 뻗은 채 언덩이를 조금 높이 오린 상태로 꼬리를 흔드는 

'인사하는 것과 같은 행동' 도 재롱을 부리는 듯이 몸을 움직이는 때에는 단순히 놀아 달라고 조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그대로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않는 때에는 상대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시그널인 경우이다. 

이것은 예민한 개와 만났을 때 자주 나타난다. 

7. 앉는다. 

다른 개가 가까이 올 경우, 적의가 없다는 것을 전하거나. 

큰 목소리로 몇 번이나 호명을 하는 견주에게 '진정해'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시그널이다. 

8. 꼬리를 흔든다. 

코를 킁킁거리거나 오줌을 누면서 몸을 낮게 만들어 '포복 전진' 과 같은 상태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때는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시그널인 경우가 있다. 

9. 커브를 그리면서 다른 개와 스쳐지나간다. 

모르는 개와 지나치는 때 커브를 그리면서 서로가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스쳐 지나가는 것도 상대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나타내기 위한 시그널이다. 

10. 하품 

흥분하거나 상대나 불안해하는 상대를 안정시키려는 시그널아다. 

가족이 싸움을 하고 있는 때나 심하게 꾸중하거나 화내고 있을 때 몇번이나 하품을 반복하는 일이 있다. 

11. 엎드린다. 

지위가 낮은 개가 자신에게 공포심을 느끼고 있을 때 안심시키려고 취하는 행동이다. 

또, 강아지가 놀이에 몰두해 흥분 상태가 된 때 등, 어미개가 '피곤하니 모두들 조금 진정해라' 라는 메시지를 담아 보이는 경우도 있다. 

12. 사이에 끼어든다. 

인간이나 개들끼리 매우 가까이 접근해 있을 때. 또 다른 개가 사이에 끼어드는 행동이다. 

이것은 긴장관계로 부터 싸움으로 발전하게 될 것을 막으려고 하는 시그널이다. 

많은 사람이 소파에 꽉꽉 끼어 앉아 있는 경우, 그 사이에 끼어드는 것도 이 시그널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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