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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 딸인 초등학생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되며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10살 초등학생이 폭언을 한 상대는 50대 후반 운전기사이다. 

해당 사안에 대형 언론사들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사건 관련하여 지상파인 KBS와 SBS, 종편 채널 JTBC 등이 해당 사안을 거의 조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선일보 손녀 폭언설이 처음 베일을 벗은 건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다. 


녹취록 내용

"아저씨는 장애인이야. 팔, 다리, 얼굴, 귀, 입, 특히 입하고 귀가 없는 장애인이라고. 미친 사람이야.”

“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다. 어?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진짜로.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물론 일각의 비판대로 '조선일보 손녀' 사건에 10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를 도마에 올리는 건 잔인한 처사일 수 있다. 

다만 재벌가 갑질과 관련해 선정적, 자극적 보도가 쏟아져 온 언론계를 감안했을 때 해당 사안의 보도가 상당부분 자제되는 지점은 쉽사리 이해하기 어렵다.

방정오 대표의 아내이자 갑질을 한 초등학생의 모녀는 "그거에 대해서는 저희 다 사과했어요"라고 답했다. 

방정오 대표는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고 생각한다"며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23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는 이 전 총장의 딸 이주연씨와 지난 2008년 3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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