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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25일) 10시 30분쯤 부산 장림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84살 박 모 씨와 60대 아들 부부, 33살 손녀 조 모 씨이다.

화장실에서는 박 씨와 아들 부부가 숨져 있었고, 손녀 33살 조 모 씨는 거실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

신 씨는 이들 일가족을 살해하고 조 씨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의 시신은 화장실로 옮기고 비닐, 대야 등으로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살해한 상태로 거실에 방치했으며 특히 조 씨에게는 목을 조르고 둔기와 흉기 모두를 이용해 잔인하게 범행했다.


용의자인 32살 신 모 씨는 어제(25) 오전 9시 50분쯤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모습을 찍혔는데

자살하기 위해 사용한 질소가스통을 인근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가지고 올라갔다.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 작은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들고온 가방에서 피가 묻은 전기충격기를 발견했고 집 밖에 세워둔 용의자 차량에서는 고무장갑과 케이블 전선도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 신 씨가 지난해 10월경 조씨와 함께 신 씨의 부모님 집에서 한 달간 동거했으며, 당시 가족들은 이웃들에게 신 씨를 사위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신 씨는 이후 경남 양산에 전세방을 구해 올해 8월까지 조 씨와 함께 살다 헤어졌으며, 조 씨의 유가족들은 "신 씨가 조 씨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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