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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오전 2시 37분경 거제시 고현항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새벽 시간에 신장이 130여cm 인 50대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이른바 거제 살인사건.

건장한 체구의 피의자 박모 씨(20)는 키 130여cm에 불과한 윤모 씨(58·여)의 머리와 얼굴 등을 수십 차례에 걸쳐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박 씨는 윤 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다가 행인 3명에게 제압당해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신고 후 3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20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고 전해졌다.

할머니는 얼굴 형체가 없었고, 하의는 벗겨진 상태 였으며, 범인의 신색 신발이 피범벅이었다고 전해졌다.


20대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체구가 커다란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 한 명을 길가에서 끌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마음을 가라앉힌 A씨는 친구들과 의논해 이 남성을 제지하기로 결정했다. 

차에서 내려 친구들과 가까이 다가가니 여성은 의식을 잃은 채 하의가 무릎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무슨 짓이냐고 따지자 이 남성은 '내가 경찰이니 상관 마라'는 식으로 쏘아대며 그 자리에서 도망가려 했다. 

범인임을 직감한 이들은 주먹으로 얼굴 등을 몇 차례 때리는 등 물리력을 동원해 이 남성을 현장에서 제압했다.

이후 이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과 발로 20여분가량 폭행한 뒤 C씨가 의식을 잃자 도로 주변으로 끌고 다니다 A씨 일행에게 제압당해 체포된 것이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A 씨는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휴대폰으로 사람이 죽은 후 반응 등을 검색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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