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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일 새벽 4시경, 서울 이수역 인근 한 맥주집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측은 남성 일행에게 혐오발언을 듣고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성 측은 여성 일행이 주점에서 먼저 소란을 피우고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했다.
당초 이수역 폭행 사건은 한 여성이 자신이 머리가 짧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남성 5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면서 피해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여성이 먼저 폭행했다”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다 당시 자리에 있었다는 또다른 여성이 증언글을 올리면서 반전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남자친구와 술자리에 있는데 해당 여성이 자신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말을 했고 이 일이 계기가 돼 옆테이블 남성들과 해당 여성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즉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피해 여성이 단순한 피해 여성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공개된 주점 CCTV 영상에는 여성이 먼저 남성의 목 부위에 손을 접촉한 뒤 서로 밀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지난 19일 폭행사건에 연루된 여성 일행 한 명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된 남성 일행 3명과 나머지 여성 일행 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언론이 택한 방식은 언제든 굉장히 이성적인 분석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계적 중립’ 신공이었다.
경찰이 흘린 ‘쌍방폭행’이라는 매력적인 워딩을 덥썩 물고는 신나게 활용했다.
뜯어보면 남성들의 주장에 따라 쌍방폭행 여부를 그저 ‘조사 중’인 것으로, 폭행 사건의 진위에 어떤 영향도 내려진 결론도 없다고 발표한 것이었음에도 말이다.
부상과 피해 정도가 엄청난 차이가 났음에도 똑같이 다친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남성 7명과 여성 2명이 대치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같은 수준의 폭력이 이뤄질 수 없다는 상식은 굳이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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