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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복장에 대해 매우 엄격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1990년 초 국내 골프장도 재킷을 걸치지 않으면 클럽하우스 입장이 제한 된 적도 있다. 
현재는 대중화로 인해 이런 규정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카라티 착용이 필수거나, 벨트 착용 필수, 슬리퍼 착용 불가 등 유지하고 있는 골프장도 적지 않다.

이것은 국내 골프장에서 반바지를 허용하지 않는것과 비슷하다. 
2017년 8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99회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반바지가 등장했다.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리키 파울러 같은 젊은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연습라운드를 치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90년 만에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하였으며 
이어 전통의 영국왕실골프협회(R&A) 디오픈도 159년만에 반바지 금지 규정을 없앤바 있다.
국내 골프장도 조금씩 반바지 라운를 허용하고 있지만,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여전히 여름 한시적으로만 반바지를 허용하고 있거나 긴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규정이 있었던 반바지와 달리, 모자의 경우는 규정이 없다. 
국내에선 대부분 모자를 매너라고 생각하고 필수적으로 착용하는것과, 달리 해외에선 선택사항이다.
프로의 경우 스폰서로 인해 대부분 착용한다. 

규정엔 없지만 모자를 써야하는 이유는 뭘까?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목적이 제일 크다. 
골프장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타구사고, 즉 다른 홀에서 친 공이 내 얼굴 쪽으로 날라올 경우 모자 챙이 얼굴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햇볕을 가려주며 자외선 차단도 해주고, 비오는 날엔 비도 막아주고, 겨울에는 체온 유지도 되니 굳이 안써야할 이유도 없다. 

스코틀랜드 킹스반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첫날 타이렐 해튼이 15번홀에서 날린 샷이 불규칙 바운드돼 이마를 찢기는 부상을 당한 여성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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