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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04.13(목) ~ 2023.04.16(일)
장소 : 페럼
코스 : 동(OUT)서(IN)
총상금 1,000,000,000원

우승 : 이주미
우승상금 : 180,000,000원
최종타수 : 276타(-12), 67-68-73-68
드라이브 비거리 : 최장 246.99yd

이주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회 148번째 출전에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친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 다음으로 선수의 '클래스'를 가늠하는 톱10 진입 횟수도 고작 3번뿐이다. 
2018년에는 21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20경기에서 컷 탈락을 했다.
148번째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KLPGA 투어에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안송이가 2019년 11월 23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기록이고 그 뒤를 이어 박소연(2019년 5월 167개 대회), 윤채영(2014년 7월 157개 대회)이 2, 3위 기록 보유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주미는 3라운드에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렸다.
또 3라운드 1위에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 공동 2위에 투어 강자인 박민지, 박현경이 포진해 이주미의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이날 박민지와 박현경이 한 번씩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우승 경쟁을 달궜으나 이주미가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17번 홀(파4) 버디로 당시 2위였던 김민별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된 이주미는 18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5m 옆으로 보내 연속 버디를 잡고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어카드

“부모님이 ‘제2의 인생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이왕 시작한 것 뭐라도 해 보고 끝내고 싶어서 버텼어요.”
딸에게 골프를 그만둘 것을 권하는 부모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이주미는 다시 독한 마음을 품었지만 지난해는 상금 순위 58위로 60위까지 주어지는 정규 투어 출전 자격을 힘겹게 지켰다.
그리고 스윙 코치이자 캐디를 맡고 있는 이동석 프로와 훈련에 집중했다. 
마침내 148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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